부암동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
종로 부암동에는 2017년 방치되어 있던 물탱크와 가압장을 그 모습을 활용해 만들어 명소가 된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들여다보고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상시 머물러 계시는 해설사분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목차
- 윤동주 문학관 이용과 주차
-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 둘러보기
- 이용후기
1. 윤동주 문학관 이용정보와 주차
▶이용: 10시~18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
단체관람 시에는 방문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교통: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경복궁역 버스정류장과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KT광화문지사 버스정류장을 이용해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 윤동주 문학관에는 주차시설이 없다. 주변의 부암동 주민센터와 청운문학도서관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2.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 둘러보기
윤동주 문학관이 있는 인왕산 일대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에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하며 산책을 즐기던 곳이다. 윤동주 문학관 바깥쪽의 벽에는 윤동주 시인의 장례식에서 낭독되었던 <새로운 길>이 쓰여 있다.
윤동주 문학관은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실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단, 제3전시실에서 상영되는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촬영할 수 없다. 해설사님이 계셔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도착했을 때 막 해설을 시작하셔서 따라가며 들었다.
제1전시실 시인채
윤동주 시인의 순결한 마음을 나타내는 흰색의 공간으로 9개의 전시대가 있다.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시간의 순서대로 나열한 사진과 친필원고가 전시되어 있으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증보판 원본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에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 있던 우물을 수리하면서 나온 <우물 목판 원본>이 있는데, 이 우물 옆에서 윤동주 시인이 다니던 교회와 학교가 보였다고 한다.
제2전시실 열린 우물
제1전시실을 나서면 환상처럼 펼쳐지는 제2전시실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 속 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물탱크의 위를 개방시킨, 하늘과 자연이 함께 하는 중정이다. 제2전시실 열린 우물은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또 흐린 대로,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날을 그대로 담는 정말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공간이다.
제3전시실 닫힌 우물
물때가 그대로 남아있는 벽과 두꺼운 창문, 그리고 전시실을 가로지르는 데크가 있다. 후쿠오카 형무소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들어서는 순간 차가운 느낌과 함께 고립감이 느껴진다. 윤동주 시인의 일생과 시의 세계를 담은 10분 정도 길이의 영상이 15분 간격으로 상영된다.
시인의 언덕
윤동주 문학관 옆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인왕산의 한양도성 순성길과 <시인의 언덕> 길을 산책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적힌 시비가 있다.
3. 윤동주의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드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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