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정보 승선교와 선암매
선암사는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번지로 조계산의 장군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사찰 창건에 대해서는 백제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등의 설이 있다. 현재 남아있는 유물을 바탕으로 유추해 통일신라시대로 보기도 한다.
목차
- 선암사 이용정보
- 선암사 가는 길
- 선암사 둘러보기
- 여행후기
SJ
선암사 이용정보
▶이용: 매일 6:00~19:30(하절기)/ 매일 7:00~19:00(춘추기)/ 매일 7:00~18:00(동절기)
▶입장료: 무료
▶주차: 주차장을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으로 나뉘어 있고,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템플스테이: 휴식형과 체험형으로 각각 예약 후 참여가능/ 비용: 성인 5만, 청소년 4만(체험형은 이용일수에 따라 달라짐)
선암사 가는 길
▶승선교
키 큰 나무들이 싱그러운 내음 뿜어내는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무지개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승선교이다. 화강암을 이용해 아치형으로 세워진 승선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조선시대 숙종 때 호암대사가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을 보기 위해서 백일기도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자살을 하려고 한다. 그때 한 여인이 나타나 호암대사를 구했다. 호암대사는 그 여인이 관음보살이라는 것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우고 절 입구에 승선교를 세웠다.
▶삼인당
승선교 앞의 강선루를 지나 길을 오르다보면 연못 삼인당에 이른다. 삼인당은 긴 알 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선암사 사적에 따르면 신라 경문왕 때(862년) 도선국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하고 있다. 모든 것은 변하여 머무르는 것이 없고 나라고 할 만한 것도 없으니 이것을 꺠달으면 열반에 들어간다는 불교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런 독특한 이름과 구조는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선암사 일주문
삼인당에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선암사의 일주문을 마주할 수 있다. 삼인당에서 일주문까지의 길을 따라 오르는 사이 다람쥐 두 마리를 만났다. 마치 방문을 반기는 듯 어디선가 나타나 한참을 길가에 머물러 있었다. 함께 길을 걷던 다른 방문객들도 다람쥐들의 사진을 찍느라 자연스럽게 포토타임을 가졌다. 선암사 일주문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며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은 건물이다.
선암사 둘러보기
일주문을 지나 선암사의 안으로 들어서면 범종루가 있는데, 잠겨있어 올라볼 수는 없었다.
▶대웅전
선암사의 대웅전은 단아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데, 그 위에 긴 세월이 더해져 저절로 예를 갖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팔작지붕을 한 건물로 기록에 의하면 순조 25년(1825년)에 중창되었다고 한다. 4면이 모두 드러나도록 건물을 지어 다른 건물들에 비해 커 보이도록 한 지혜가 돋보이는 곳으로, 영조 41년(1765년)에 제작된 아름다운 불화 '영산회상도'도 확인할 수 있다.
▶선암사 삼층석탑
대웅전의 앞에는 동서로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본디 불교에서의 탑은 부처의 진신 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예배의 대상이다. 선암사 삼층석탑은 두개가 모두 건립된 시기와 양식이 같고, 신라시대 후기인 9세기 경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형적인 신라시대의 양식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삼층석탑은 위와 아래 모두 각 면마다 3개의 기둥을 돋을새김 했다.
1996년 탑을 해체해 복원할 때 동쪽의 탑 1층 몸 아래에서 사리 장치가 출토되었는데, 사리가 들어있는 금동사리함과 청자, 백자 등이 발견되었다.
▶선암사 선암매
4월~5월에 선암사를 방문하면 매화와 불두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암사는 이 매화로도 알려져 있는데, 선암사 선암매는 원통전과 각황전을 따라서 운수암으로 오르는 담길에 50주 정도가 있다.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길의 홍매화가 2007년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었다. 문헌상에 전하는 기록이 없어서 수령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전해지는 사찰의 이야기에 따르면 약 600년 전에 천불전 앞의 외송과 함께 심어졌다고 한다. 선암사 선암매는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중 생육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행후기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세운 비로암을 통일신라시대 도선이 재건한 이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크게 중창된 곳이다. 송광사는 넓고 트인 공간에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이 많다면 선암사는 아담하고 천년 고찰의 느낌이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압도적으로 와닿는 곳이다. 우거진 나무 그늘사이와 사찰을 걸으며 저절로 명상에 잠기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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