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한양의 서쪽에 세워진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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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한양의 서쪽에 세워진 궁궐

by 꿈꾸는 꿀팁천사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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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한양의 서쪽에 세워진 궁궐

조선의 도읍지 한양이었던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의 5대 궁궐이 있다. 그중 경희궁은 한양의 서쪽에 세워진 궁궐로 '서궐'이라고도 불렸다. 경사스럽고 기쁘다는 의미를 지닌 경희궁은 조선의 15대 왕인 광해군 때 세워진 궁궐이다. 일제강점기에 궁궐의 대부분이 훼손되어 남아있는 부분이 적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곳이다. 

 

목차

  • 훼손된 정문 흥화문
  • 3명의 왕이 즉위한 숭정문
  • 정전인 숭정전
  • 정사를 의논하던 자정전
  •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태령전

SJ

경희궁 흥화문(출처: 위키피디아)

 

1. 훼손된 정문 흥화문

'백성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나아가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경희궁의 정문은 흥화문이다. 현재 경희궁에 있는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실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다. 1932년 일제는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기 위해 박문사라는 절을 지었는데, 그때 흥화문이 옮겨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광복을 된 이후에도 흥화문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신라호텔의 영빈관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198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지만, 원래의 자리를 찾지는 못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의 금천교는 그곳이 원래 경희궁의 터였음을 알게 한다. 일제가 묻어두었던 금천교가 2001년에 다시 본모습을 찾은 것이다. 

 

2. 3명의 왕이 즉위한 숭정문

조선의 20대 왕 경종과 22대 정조, 24대 헌종이 즉위식을 위해 지나간 문이 바로 숭정문이다. 경종은 여러편의 역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장희빈의 아들이다. 경종은 3살 때 세자로 책봉되었는데, 경종이 14살 때 장희빈은 사약을 받고 죽었다. 경종은 숙종의 뒤를 이어 즉위한 후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8살에 즉위한 헌종은 할머니인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했고, 헌종 때는 순조 때부터 이어져 온 세도정치로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3. 정전인 숭정전

숭정전은조선 광해군 9년(1617)에 지어진 경희궁의 정전으로 왕이 신하들의 조례를 받고 공식적인 행사를 하던 곳이다. 숭정전은 2단의 월대 위에 세워진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의 단층 팔작지붕과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의 건물이다. 월대 옆 계단의 답도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다. 숭정전은 경희궁에 있던 건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하게 지어진 장엄한 건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숭정전은 일제가 조계사에 숭정전을 팔아 1926년에 조계사로 옮겨 세워졌고, 현재는 동국대학교 안의 정각원이라는 법당으로 쓰이고 있다. 숭정전에서는 왕의 즉위식 외에도 궁중 연회를 열기도 하고, 사신을 접대하거나 조회를 열기도 했다.

 

4. 정사를 의논하던 자정전

'정사를 돕는다'는 의미를 지닌 자정전은 숭정전의 북쪽에 있다. 세 칸 규모의 건물로 단층 월대가 있다. 자정전은 왕과 신하들이 정사를 의논하거나 경연을 하던 편전이다. 영조는 이 자정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신하들과 정사를 의논했다고 전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박문수에게 나라일을 보고받았던 장소도 이 자정전이다. 

 

5.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태령전

태령전은 왕의 조상을 받드는 곳으로 영조의 어진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모든 일이 잘 되어가고 편안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태령전은 자정전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단층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의 건물이다. 태령전의 현판은 복원될 때 한석봉의 필체를 모아 만든 것이다. 태령전 뒤로는 왕의 기운이 서려있어 경희궁을 짓게 되었다고 전하는 '서암'이라는 큰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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